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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의 영향인지 ‘실리콘 밸리’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책을 내는 경우가 많아졌다. 평소 즐겨읽던 IT관련 인기 블로그의 주인이신 조성문 (@sungmoon)님이 책을 쓰셨다는 소식에 출간되자마자 (‘13.9.5일) 주문해서 읽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 책은 그동안 IT관련 ‘파워 트위터리안들’을 팔로우 하고 있지 않던 분들이 짧은 시간내에 ‘실리콘밸리’의 IT 산업의 현황을 이해하는데 매우 유용한 책이다. (미루어 짐작컨데 정부, 국내IT기업에서 급작스레 찾아와 ‘실리콘밸리의 비밀’에 대해 묻는 사람이 ‘가을 모기’처럼 많고 성가셔 쓴 책인 것만 같다.^^) 뒤집어 말하자면, 꾸준히 IT업계 소식을 따라가고 있었던 사람이나 주요 IT블로거들의 포스팅을 읽던 사람들에게는 인기 웹툰의 단행본- 내용은 다 알지만 물리적으로 정리되어있는- 같은 책일 수 있다.

이책은 크게 5 챕터로 이루어져있다. (내맘대로 붙인 제목)

  1. IT를 모르면 지금은 불편하지만 미래엔 불행해진다. (왜 IT인가?)
  2.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창업스토리에서 성공의 첫걸음을 배워라. (실리콘밸리 창업 케이스)
  3. 무슨 일을 하고 있든 실리콘밸리 창업가 마인드를 가져라. (창업을 위한 조언)
  4. IT비즈니스 지식 속에서 최신 경영 트렌드를 읽어라.(IT사업관련 트렌드)
  5. 부록:당신의 삶을 ‘스핀’하기 위한 세가지 조언 (기타)

정리하자면, 1) 실리콘밸리 비즈니스 케이스들,  2) 주요 VC들의 사업관련 조언 소개,  3) 실리콘밸리의 생태계 소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책의 좋았던 점은

  • 사업 사례 부분에서 단순히 소개에 그치지 않고 저자의 경험과 관점이 추가되었다는 점
    – 사례 소개하는 컨텐츠는 많다. 그러나 업계 종사자로서 관점을 가지고 이처럼 친절히 해설해주는 책은 드물다.
  • 유명 벤쳐캐피탈리스트들의 주옥같은 조언 중 정수만 엄선해서 소개하고 있다는 점
    – 사실 Andreesen Horowitz, Paul Graham, Mark Suster, Eric Ries, Mike Maples, Ron Conway 등 실리콘 밸리의 투자자들/멘토들은 스타트업의 경영 관련해서 좋은 칼럼들을 많이 쓴다. 보통 길이도 엄청 길어서 일부러 찾아 읽기 번거로운데 이 책에 그 정수가 요약, 소개되어있다.
  • 업계에 근무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생생한 이야기가 소개된다는 점
    – 영어발음관련, 양국간 Product Manager의 역할 차이 등은 현직에 있는 작가가 아니면 들려주기 어려운 얘기다.

 이 책의 아쉬운 점은

  • 타겟 독자가 너무 넓다. (어쩌면 장점일 수도 있지만)
    – 내용에 따라 주요 타겟이 창업을 꿈꾸는 예비기업가, ‘창조경제’관련 제도/정책 수립하는 공무원, M&A나 실리콘밸리 문화 이식을 원하는 IT기업 담당자를 오간다.
  • ‘부록’이 아쉽다.
    – 부록으로 소개된 MBA관련, 영어공부법 관련 이야기는 별도의 책으로 나오기에도 충분한 퀄리티인데 이번 책의 ‘겨우’ 부록으로 쓰여서 아쉽다.
  • 기존 블로그 독자에겐 익숙한 내용이다.
    – 블로그 기반의 모든책이 가진 한계지만, 팬으로서 아쉬운 것은 아쉬운 것.

결론은, 요즘 핫 토픽인 실리콘 밸리를 가장 짧은 시간에 큰 그림을 이해하기에 이만한 책이 없다.

책 구입 링크 : 교보문고, YES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