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임팩트를 예측하기위해 해야할 4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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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임팩트를 예측하기위해 해야할 4가지 질문 – 투자와 디자인에 대해 생각해보는 심플한 방법

– Kevin Starr

low emission cook stove by Inyenyeri via Inyenyeri.org

(나는 이해가 안 되는 뭔가 마법같은) 빈곤의 새로운 해결책(제품, 서비스, 기술)이 대중의 반향을 일으키는 이끌어 내는 새롭고 핫한 목표가 되고 있다. TED나 WIRED에 나오는 멋진 이야기, 유명인의 참여 같은 것들은 그것이 진정한 임팩트에 대한 잠재력만 있다면 대단한 것이다. 그러나 너무도 흔히 에피타이져는 본식이 되고 급격한 주목은 체계적인 발전을 대체한다.

부끄러운 일이다. 왜냐하면 좋은 아이디어를 나쁜 아이디어들로부터 반드시 솎아 내야하고 (역자 :재원이 부족하니까) 이런 구분은 대중에 공개되기 전에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Mulango에서 우리는 ‘새로운 해결책’을 가진 스타트업으로 진짜 임팩트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알아 내기위해 많은 시간을 들였다. 한참이 지나, 우리는 우리의 예측력을 높여 줄 네 가지 질문을 찾아냈다.

(역자 : 저자는 주방 내 공기오염문제를 해결하는 스토브를 예시로 각 질문을 설명했지만 생략했다.)

1. 필요한가?

솔루션 (상품, 서비스, 기술)의 본질상 깊은 사회적 임팩트가 있는가? 모든 상품은 간단히 설명할 수 있는 그 고유의 목적이 있다. 만약 명료한 미션이 없다면 그 솔루션은 버려야 한다. 고유의 미션을 정의하고 그 미션에 제품이 맞는지 따져 보라.

2. 작동하는가?

만약 계획된 대로 솔루션이 배치된다면, 계획된 상황과 환경 아래서 솔루션은 임팩트를 낼까? 적정기술 스토브의 경우 그렇지 못했다. 유일하게 목표를 달성했던 것은 매우 비싼 강제통풍 모델 뿐이었다. 아무리 존경할만한 노력을 했더라도 이런 솔루션도 버려야 한다.

3. 사용하겠는가?

행동, 행동, 행동.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이건 반복적 프로토타이핑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방식으로 쓰고 싶은 대로 쓴다. 너무 많은 정말 너무 많은 제품이 사람들이 사용할 것이라는 증거없이 보급되어왔다. 성공적인 솔루션은 1) 현지 관습과 문화에 맞고, 2) 사용하기 쉽고 (잘못 쓰기 어렵고), 3) 유지 보수가 거의 필요없다.(유지보수가 필요하더라도 부품활용이 유연하고 구하기 쉽다.)

– 성공적 제품이더라도 미션 달성에 주의해야할 점이 있는데 두 개를 줘야 할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새 스토브를 얻은 몇몇 가정에서 기존 스토브와 함께 쓰이는 경우가 목격되었고 이는 호흡기 질환을 감소시키려는 목적 달성에 방해가 된다.

4. 가장 필요한 사람에게 가겠는가?

필요한 사람에게 가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보급에 대한 현실기반에 아이디어가 없다면, 개발을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먼저 검토해야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1) 가격. 너무 비싸면 아무도 안 살 것이다. 고객의 지불용의를 아는 것이 비즈니스의 첫 단계이다.

2) 보급채널.빈곤층은 시장이 실패한 곳에 산다. 물건을 구할 방법이 매우 한정적이다.

3) 판매.누군가는 거래를 해야 한다.누가 어떻게 할 것인가?

4) 자금조달.솔루션이 $20이 넘는다면, 파이낸싱도 고려해야한다.

저연 스토브가 겪는 문제는 항상 이거다. 적정한 가격의 솔루션은 불충분하고 좋은 것은 비싸다. 무리한 탄소 배출권의 보조를 받더라도 호흡기 질환 미션은 너무 비용이 많이 든다. 파이낸스도 가능하지만, 그들에겐 호흡기 질환보다 더 시급한 문제들이 많다.

위 4가지 질문에 모두 yes라고 답한 하나의 조직이 저연/강제배기 스토브를 연$7에 임대하고 연료를 판매하는 르완다 회사인 Inyenyeri다. 이 연료는 석탄보다 싸고 이마저도 구입이 어려운 사람들은 물물교환도 가능하다. 이 회사는 가구당 2~3대를 임대한다. 아직 초기단계이고 동작부품이 많지만, 잘 작동된다.

위 4가지 질문은 피할 수 없다. 네개 중 하나라도 no를 받는다면 임팩트를 낼 수 없을 것이다. 그 no가 당신의 모든 노력을 수포로 돌아가게 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yes를 받기 위해 노력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 R&D에 집중하고, 확신이 서기 전까지 대형 착수를 피하라. 이것이 우리가 돕는 사람들에게 해야 할 최소한이다. (SSIR)

원문보기

※이 글은 SSIR에 ‘14.9.2일자로 실린 내용인데 간략하게 정리하였습니다. 의역한 부분이 많습니다. 오역을 발견하시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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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기관이 기업처럼 행동해야하는 이유

매우 중요한 이야기이고 공감합니다만, 그것을 기부자들에게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일도 같은 크기로 중요하겠습니다.

NewsPeppermint

당신이 제일 좋아하는 자선 단체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높은 월급을 받고 있다고 하면 기분이 어떠신가요? 그 자선단체에서 3백만 달러짜리 수퍼볼 광고를 내보내면요? 새로운 모금 활동을 시도하다 백만 달러 손실을 기록하면요? 마지막으로, 그들이 투자자한테 100% 이자를 지불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어떨까요?

굉장히 화가 나겠죠. 그러나 이 모든 활동들이 실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도왔고, 당신이 알고 있는 건 절반의 이야기에 불과하다면 생각이 바뀔지도 모릅니다. 제가 그 나머지 이야기를 들려드리려합니다.

먼저, 자선단체에서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사람에게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가정해보죠. 예를 들어 Boys & Girls Club의 리더는 임기기간 8년 동안 5억달러 매출을 세배인 15억 달러까지 키웠습니다. 덕분에 도와줄 수 있는 불우아동 수가 두배가 되었죠. 이 CEO는 백만 달러를 연봉으로 받습니다. 실제로 그의 연봉이 화제가 되어 Boys & Girls Club은 크게 비판 받았습니다. 그러나 10억 달러를 더 벌어 더 많은 아이들을 도울 수 있다면 1백만 달러는 저렴한 투자 아닐까요? 연 15만 달러만 받는 무능한 리더를 고용해 그냥 현재 도와줄 수 있는 아이들 수에 만족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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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스핀잇(Spin it) – 세상을 빠르게 돌리는 자들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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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의 영향인지 ‘실리콘 밸리’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책을 내는 경우가 많아졌다. 평소 즐겨읽던 IT관련 인기 블로그의 주인이신 조성문 (@sungmoon)님이 책을 쓰셨다는 소식에 출간되자마자 (‘13.9.5일) 주문해서 읽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 책은 그동안 IT관련 ‘파워 트위터리안들’을 팔로우 하고 있지 않던 분들이 짧은 시간내에 ‘실리콘밸리’의 IT 산업의 현황을 이해하는데 매우 유용한 책이다. (미루어 짐작컨데 정부, 국내IT기업에서 급작스레 찾아와 ‘실리콘밸리의 비밀’에 대해 묻는 사람이 ‘가을 모기’처럼 많고 성가셔 쓴 책인 것만 같다.^^) 뒤집어 말하자면, 꾸준히 IT업계 소식을 따라가고 있었던 사람이나 주요 IT블로거들의 포스팅을 읽던 사람들에게는 인기 웹툰의 단행본- 내용은 다 알지만 물리적으로 정리되어있는- 같은 책일 수 있다.

이책은 크게 5 챕터로 이루어져있다. (내맘대로 붙인 제목)

  1. IT를 모르면 지금은 불편하지만 미래엔 불행해진다. (왜 IT인가?)
  2.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창업스토리에서 성공의 첫걸음을 배워라. (실리콘밸리 창업 케이스)
  3. 무슨 일을 하고 있든 실리콘밸리 창업가 마인드를 가져라. (창업을 위한 조언)
  4. IT비즈니스 지식 속에서 최신 경영 트렌드를 읽어라.(IT사업관련 트렌드)
  5. 부록:당신의 삶을 ‘스핀’하기 위한 세가지 조언 (기타)

정리하자면, 1) 실리콘밸리 비즈니스 케이스들,  2) 주요 VC들의 사업관련 조언 소개,  3) 실리콘밸리의 생태계 소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책의 좋았던 점은

  • 사업 사례 부분에서 단순히 소개에 그치지 않고 저자의 경험과 관점이 추가되었다는 점
    – 사례 소개하는 컨텐츠는 많다. 그러나 업계 종사자로서 관점을 가지고 이처럼 친절히 해설해주는 책은 드물다.
  • 유명 벤쳐캐피탈리스트들의 주옥같은 조언 중 정수만 엄선해서 소개하고 있다는 점
    – 사실 Andreesen Horowitz, Paul Graham, Mark Suster, Eric Ries, Mike Maples, Ron Conway 등 실리콘 밸리의 투자자들/멘토들은 스타트업의 경영 관련해서 좋은 칼럼들을 많이 쓴다. 보통 길이도 엄청 길어서 일부러 찾아 읽기 번거로운데 이 책에 그 정수가 요약, 소개되어있다.
  • 업계에 근무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생생한 이야기가 소개된다는 점
    – 영어발음관련, 양국간 Product Manager의 역할 차이 등은 현직에 있는 작가가 아니면 들려주기 어려운 얘기다.

 이 책의 아쉬운 점은

  • 타겟 독자가 너무 넓다. (어쩌면 장점일 수도 있지만)
    – 내용에 따라 주요 타겟이 창업을 꿈꾸는 예비기업가, ‘창조경제’관련 제도/정책 수립하는 공무원, M&A나 실리콘밸리 문화 이식을 원하는 IT기업 담당자를 오간다.
  • ‘부록’이 아쉽다.
    – 부록으로 소개된 MBA관련, 영어공부법 관련 이야기는 별도의 책으로 나오기에도 충분한 퀄리티인데 이번 책의 ‘겨우’ 부록으로 쓰여서 아쉽다.
  • 기존 블로그 독자에겐 익숙한 내용이다.
    – 블로그 기반의 모든책이 가진 한계지만, 팬으로서 아쉬운 것은 아쉬운 것.

결론은, 요즘 핫 토픽인 실리콘 밸리를 가장 짧은 시간에 큰 그림을 이해하기에 이만한 책이 없다.

책 구입 링크 : 교보문고, YES24

공모전으로 자선을 개선하는 6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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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처럼 순수하고 아름다운 행위도 ‘경쟁’이란 세속적이고 냉혹한 방법으로 개선할 수 있을까?

Knight Foundation

이와 비슷한 생각이  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에 실려 요약 소개한다. (원문 : Six Ways Contests Improve Philanthropy경쟁은 장점이 많다. 공모전(컨테스트)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개선하도록 우리를 자극한다. (나폴레옹도 배식방법의 개선을 위해 컨테스트를 썼다고) 오늘날, 많은 정부와 기업들이 혁신을 장려하기위해 컨테스트를 사용한다. 재단들도 컨테스트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Knight Foundation은 2007년부터 10개 이상의 컨테스트를 후원해왔다. 400명 이상의 우승자가 나왔고 총 기금의 20%정도를 상금으로 사용했다. 이 경험을 토대로, 컨테스트가 왜 좋은지, 뭘 할 수 있는지, 한계는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컨테스트는 네트웍을 넓힐 수 있고 재단이 하던 일을 더욱 심도있게 해줄 수 있으며, 자선의 범위를 넓혀줬다.

  1. 새 피를 수혈하고 새 아이디어를 가져온다.
    The Knight news challenge (미디어 혁신을 위한 컨테스트)는 새로운 인재와 창의성을 가져다 줬다. 기존 수혜자는 대학이나 유명매체 편집국이었던데 비해 SW엔지니어, 디자이너, 기업가 들이 모였다. 컨테스트 포맷의 개방성과 심플함이 변화를 가져왔다.
    -> 지원을 쉽고 심플하게. (뭐하자는것인지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 마케팅에 투자. (타겟에 닿을 수 있도록)
    -> 컨테스트 과정자체가 지원자에게 중요하단 것을 기억.
  2. 승자를 넘어 가치를 창출한다.
    – 컨테스트는 많은 아이디어 중에 승자를 골라내는 깔대기라기보다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널리 알리는 확성기다. 마이애미의 창조적인 커뮤니티에 모멘텀을 만들고자 개최한 Knight Art Challenge에서는 40%가 넘는 탈락자가 지원과정 자체가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으며 그들이 더욱 조직화될 수 있었다고 답했다. 50%는 상금을 받지 못했더라도 그들의 아이디어를 발전 시키고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후광효과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참가 인증을 만들어서 그들이 수상여부와 무관하게 컨테스트 브랜드 자체를 활용할 수 있게 해줘야한다.
    -> 우승자들이 그들의 브랜드와 신뢰를 강화하도록 지원.
    -> 지원유도 이상의 마케팅을 고려.
    -> 심사위원에 재단 기부자를 포함.
  3. 떠오르는 트렌드를 알게 해준다.
    – 수천개의 지원서를 받다보면 사람들이 요즘 뭘 생각하고 표면 아래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챌 수 있다. 마이애미는 시각예술에 강하지만 챌린지를 통해 우리는 퍼포먼스 댄스와 독립영화, 라이브 음악이 뜨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것을 기회로 우리는 요즘 이 트렌드들을 후원하고 있다.
    -> 지원서의 패턴을 발견한 패널을 포함
    -> 우승후보가 아닌 전 지원자를 대상으로 트렌드를 발견
    -> 지원자에 문제 발견 역할을 부여
  4. 루틴과 관행을 타파하게 해준다.
    – 컨테스트는 리스크 테이킹과 실험을 위한 안전지대를 만들어 준다. 컨테스트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돕고나서 이를 정식 프로그램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 컨테스트를 도입하기전에 우리는 개인에게 펀딩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컨테스트 도입 후 2년만에 우리는 14명의 개인에게 펀딩했다. 새로운 사람들로 부터 새로운 아이디어를 보는 즐거움은 새로운 펀딩 구조를 만들게 했다. (개인과 영리단체의 비용을 기부의 일환으로 대납할 수 있게 된것) 또한 우리 모두가 원하는 짧은 펀딩 요청서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제 생각인데 가볍게 테스트해보고 펀딩할 수 있기때문에 구구절절한 기부요청서가 필요없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 컨테스트를 재단 취지를 알리는데 활용
    -> 개방된 브랜드로 실험 (지원자와 다양하게 소통)
    -> 컨테스트 프로세스를 수시로 재검토
  5. 기존 전략을 보완하게 해준다.
    – 재단은 조지아주에서 시 리뉴얼을 위해 필요한 구시가지 복원사업에 투자했었다. 이를 보완하고자 주민들이 자신들의 삶을 혁신할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하는 Knight Neighborhood Challenge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복원, 그래피티 지우기, 커뮤니티 정원, 비료주기 워크샵, 지역 음악 축제등이 제안되었다. 이는 지역개발에 거주민들의 창의력을 보태주었다.
    -> 커뮤니티 우선순위에 편승
    -> 고착된 포트폴리오 내에서 새로운 시장의 영역을 발견.
    -> 잘되는 사례를 조명하여 나머지를 동기부여
  6.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새로운 방법을 만들어준다.
    – 만약 재단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던진다면 큰 반향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주민들이 후보에 대해 코멘트 할 수 있거나 우승자를 뽑을 수 있다면 그들은 참여하고 있다고 느낄 것이다. 하지만 집단지성은 결과를 엉뚱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기때문에, 우리는 SMS로 참여할 수 있는”People’s Choice”를 상의 한 부분으로 넣었다. 대신 공식 수상에 넣지는 않았는데 그 이유는 이 방법은 거대조직을 동원할 수 없는 개인이 불리하기때문이다.
    -> 투표나 대국민 참여를 위해 명료한 방향을 설정
    -> 외부 심사위원 활용
    -> 지원자들이 지원내용을 대중에 공개하도록 설정

아래 슬라이드 쉐어에는 컨테스트 주최 측에서 참고할 만한 유용한 팁이있으니 참고하세요.

* 포스팅의 링크는 항상 환영합니다. 포스팅 이후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텍스트만 퍼가지 말아주세요.

블랙스톤 Byron Wien부회장의 투자와 인생의 20가지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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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TV에 종종 등장하며 The Big Picture라는 캐피탈 마켓에 관한 블로그를 운영중인 Barry Ritholtz가 ‘13.7.7일 세계 최대의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의 바이런 윈(Byron Wien) 부회장의 80년간의 교훈을 ‘투자와 인생의 20가지 원칙(원문:20 Rules of Investing & Life)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팅했다. 이 리스트가 나에게는 많은 영감을 주었고 검색해보니 아직 한글로 소개한 곳이 없는 것 같아 번역하여 공유. (지금보니 블랙스톤 블로그에 올라왔던 내용이네요.)

Mr.Byron Wien via Bloomberg.com

이 분이 바로 Byron Wien 부회장. (헤어스타일이나 손 제스쳐, 미소, 눈매 때문인지 자꾸 The Simpsons의 Mr. Montgomery Burns가 떠오름) 참고로 이 리스트 중에서 나는 3번, 19번이 가장 인상 깊었다.       Byron Wien의 투자와 인생의 20가지 원칙 (80년간의 교훈)

  1. 빅아이디어를 찾는데 집중하라. 당신이 영향을 미치고 싶은 사람에게 임팩트를 줄 수 있는 ‘빅 아이디어’를 찾는데 집중하라. 내가 1986년에 시작한 ‘The Ten Surprises’ (역자주: Byron Wien이 매년 발표하는 경제 전망의 제목)은 나를 구분 짓는 결과물이다. 전세계의 사람들이 그것을 알고 있고, 그걸 통해 나를 인식한다.  The Ten Surprises에 관해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내가 일어날 것이라 믿는 일들을 예측하고 기록으로 남김으로써 내가 리스크를 지고 그 해 말에 그것들에 대해 스스로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다. 당신이 만약 성공하고 싶고, 오래, 활발한 삶을 살고 싶다면, 당신을 항상 지적인 리스크에 노출시켜라.
  2. 집중적으로 네트워킹하라. 행운은 삶에서 큰 역할을 한다. 그리고 행운을 올리는데는 가능한한 많은 사람을 아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아티클이나 책, 이메일을 보냄으로써 당신이 그들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그렇게 네트워크를 키워나가라. 주요 매체에 기고하거나 의견을 실어라. 토론 그룹을 조직하여 생각이 깊은 친구들을 모아라.
  3. 처음 만나는 사람을 친구로 대하라. 어떤 사람을 새로 만났을때, 그를 친구로서 대우하라. 상대가 성공한 사람이고 내 인생에 긍정적인 힘이 되어줄 사람이라고 여겨라. 많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그들의 가치를 증명할 때 까지 기다린다. 처음부터 그들을 의심한다. 이 룰을 따른다면, 때때로 당신은 실망할 수 있겠지만, 당신의 네트워크는 빠르게 넓어질 것이다.
  4. 항상 읽어라. 무언가에 흥미가 있어서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읽어라. 책이나 아티클을 읽기 전에 먼저 관점을 가지고 읽고 난 후 당신이 생각한 것이 저자의 생각과 같은지 반박되었는지 보라. 이렇게 한다면, 당신은 더 빨리 읽게 되고 더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이다.
  5. 충분히 자라. 60세가 될때까지는 7시간을 자고, 60~70세에는 8시간, 그 이후에는 낮잠 한시간을 포함해 9시간을 자라.
  6. 진화하라. 당신의 삶을 단계로 나누어 생각하라. 그러면 소진(번-아웃)을 피할 수 있다. 경력의 초기 단계에 많은일을 빠르게 소화하고 (numbers crunching) 컨셉 개발은 그 이후에 하라. 이 프로세스를 거치는 동안 항상 모험을 하라. (stay at risk)
  7. 멀리 여행하라. 늙기 전에 어디든 가보려고 노력하라. 여행지역의 흥미로운 사람들을 만나려고 노력하고 그들과 평생 연락을 주고 받아라. 그 장소에 다시 갈때 그들을 만나라.
  8. 중요한 사건을 발견하라.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17세 이전에 그들의 삶에 일어났던 ‘형성 경험(formative experience)’가 무엇인지 찾으려고 노력해보라. 나는 어린 시절의 어떤 중요한 사건이 그 이후 삶의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고 믿는다.
  9. 고통을 덜어줘라. 자선에 대한 나의 입장은 기쁨을 확산하는 것보다는 고통을 덜어주려 노력하라는 것이다. 음악, 극장, 미술관 등은 이미 부유한 후원자를 가지고 있고 최상의 파티를 제공하며, 당신의 사회적 명성을 더해줄 수는 있다. 그러나 그들은 당신을 필요로 하지않는다. 사회적 서비스, 병원, 교육기관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고 불우한 이들이 그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게 돕는다.
  10. 친절하고 좋아할 만한 사람이 되어라. 젊은 사람들은 자연적으로 불안정하고, 그들의 성취를 과신하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마흔살 이전까지는 편해지지 못한다. 그리고 마흔이 되어서야 그들의 성취에 대해 조심스러워지고 더 친절하고 좋아할만한 사람이 된다. 가능한 한 빨리 그 지점에 이르도록 노력하라.
  11. 격려하라. 당신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일을 잘 했을 때 등을 두드려 줄 시간을 가져라. 대부분의 사람은 다음 과제에 너무 집중하느라 그들을 도운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것을 잊는다. 도와준 이들을 격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격려는 사람들에게 동기와 영감을 준다. 그리고 더 높은 수준의 성과를 내도록 돕는다.
  12. 손으로 쓴 메모를 활용하라. 어떤 사람이 당신에게 친절을 베풀었다면 그들에게 이메일이 아닌 손으로 쓴 노트를 써주라. 손으로 쓴 노트는 임팩트를 만들고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13. 더 잘할 방법을 생각하라. 매년 초, 이제까지 해왔던 것 보다 더 잘할 방법을 생각해보라. 그 방법을 적어두고 일년이 지났을 때 결과를 비교해 보라.
  14. 힘든 길을 택하라. 힘든 길이 항상 옳은 길이다. 지름길을 절대로 택하지 말라. (햄튼에서 집으로 돌아올 때를 빼고) 지름길은 경력을 망치는 대충주의를 뜻한다.
  15. 차별화하라. 경쟁자보다 잘하려고 노력하지마라. 달라지려 노력하라. 항상 당신보다 똑똑한 사람은 있기마련이다. 하지만 더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16. 즐길 수 있는 일을 택하라. 학교를 졸업하거나 직무전환으로 직업을 찾을 때 항상 가장 즐길 수 있는 일을 택하라. 그것의 급여가 가장 높다면, 당신은 운이 좋은 것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일단 택하라. 나는 내 일생 최고의 직업 두가지를 가졌을 때 심각한 급여 삭감을 택했다. 그리고 그 일은 둘 다 유난히 큰 재정적 보상으로 바뀌었다.
  17. 각자에겐 완벽한 직업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걸 찾지 못한다. 계속 찾아라. 인생의 목표는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이고 올바른 직업은 그런 사람이 되는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이다.
  18. 멘토가 되어줄 젊은이를 찾아라. 아이가 없거나 아이들이 다 커버렸다면, 항상 멘토가 되어줄 젊은이들을 찾아라. 인생의 장애물을 만난 사람들을 돕는것은 매우 만족스럽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당신이 얼마나 많이 배우는지를 알면 아마 놀랄 것이다.
  19. 새로운 것에 도전하라. 매년 이제까지 해본적이 없는, 당신의 안전지대(Comfort zone)밖에 있는 일을 시도하라. 그것은 마라톤 참가도 될 수 있고, 네 주변 사람들과 매우 다른 사람들이 참석할 것 같은 색다른 주제의 컨퍼런스 참여가 될 수도 있다. 또 잘 알려지지않은 곳으로 혼자 떠나는 여행일지도 모른다. 이것은 자아를 찾는 과정에 보탬이 된다.
  20. 은퇴하지말라. 당신이 영원히 일한다면 당신은 영원히 살 것이다. 나는 이 주장에 반하는 많은 생물학적 증거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내가 옳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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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ity@Work (업무상 창의력에 대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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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라면 창의적인 지식근로자가 되었을까?

창조경제가 요즘 주요 화두이긴 하지만 창조경영, 창의적 조직문화에 대한 얘기가 업계에서 회자된지 어언 6~8년이 흘렀다. 그러나 그 사이에 창의적/창조적 비즈니스의 정체가 얼마나 더 밝혀졌는지는 의문이다.

(구글 트렌드나 네이버 트렌드에서 관련 단어를 검색해보면 주요 기업의 신년화두에 언급될 때만 기사/검색량이 늘었다가 다시 줄어드는 것을 6년동안 반복하고 있다.)

만약 새로운 사조인 큐비즘을 탄생시키며 가장 창의적인 인물 중 한명으로 꼽히는 파블로 피카소, 그가 직장인이었다면?

Pablo Picasso from pablopicasso.org

 

피카소는 ‘창의적 지식근로자’가 되었을까?

창의성이라고 하면 우리는 보통 이런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한명의 천재가.

고독하게.

지구를 구할 (또는 멸망시킬).

무언가를 만드는 것.

홀연히 나타나 화이트 보드 앞에서 회사의 미래를 구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혼자 슥슥 그려내 본 적이 없는 우리는 결코 다가올(?) 창조경제의 낙오자 신세를 기다려야할까?

그러나 다행히 근본적 이유로 Creativity@Work와 Artists’ Creativity는 전혀 다른 성향을 갖는다.

그 이유는 예술에서는 아티스트의 의도를 공감하려고 대중이 노력하지만, 비즈니스는 소비자의 공감을 얻으려고 기업이 노력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즈니스에서의 창의성은

  • 천재일 필요도
  • 고독해야할 필요도
  • 지구를 구할 아이디어일 필요도 없다.

그렇다면, 비즈니스에 있어서의 창의성을 갖기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1. 호기심, 지식의 출발선

Curiosity from sociology is science

소셜네트웍이 생활이 된 이 시대에 우리는 스스로 천재가 되지 않아도 다른 천재들이 해놓은 것을 쉽고 당당하게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창의력을 내 ‘지식’으로 만드는데 필요한건 ‘호기심’ 뿐이다.

2008년 가을, 회사 앞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는데, 주문한지 한참이 지나도 아무 반응이 없었다. 그래서 항의를 하려는 순간, 매니져가 나타나서 “많이 기다리고 계시죠? 제가 지금 확인해보니 약 5분정도 더 걸린다고 하네요. 그 사이 빵을 좀 더 준비해드릴까요?” 라고 묻는게 아닌가?

그래서 독심술이라도 하는 것인가 너무 놀라워 ‘호기심’을 가지고 그 매니져에게 다시 여쭤봤다. 그러자 그 매니져가 이야기 해주길, “저희 내부 조사에 따르면 주문한지 평균 16분이 지나도록 반응이 없으면 고객님들이 항의를 하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POS에 주문을 넣고 16분동안 서빙이 되지않으면 그 테이블이 화면에 붉은 색으로 표시됩니다. 테이블이 빨간색으로 표시되면, 저희는 앞으로 얼마나 더 걸리는지 확인을 하고 안내해드리도록 되어있습니다.” 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나는 아무런 힘을 들이지않고 유사한 제도를 우리 회사가 관리하는 센터에 적용해서 대기 고객의 만족도를 개선한 적이 있다.

그 프랜차이즈에 고용된 천재들이 고객의 심리와 행동과 반응을 모두 연구해 내놓은 숫자 ’16분’은 그냥 묻기만 해도 얻을 수 있었다. 호기심은 알고자 하는 욕구고 그래서 지식의 출발선이다. 2013년인 지금은 심지어 레스토랑 매니져에게 물을 필요도 없어졌다.

얼마전 Twitter를 시작한 빌클린턴(@billclinton) 전 대통령이 말하길,

그러니 twitter를 시작하시고 속해있는 분야의 천재들을 follow 하기만 하면된다.

 

2. 네트워크, 새로운 시각이 주는 환기

get diversity through network.

업계에서 잔뼈가 굵었을 수록 내가 하는 일을 새로운 시각에서 보기 어렵다. 창의적 아이디어는 창의적 문제정의 능력에서 비롯되는데 해당분야에서의 전문성이 올라갈수록 이런 신선한 해석이 어려워진다. 그래서 다른 분야에 있는 사람들의 시각을 빌리는 것이 중요하다. 엄청 오래된 케이스긴 하지만, 이 업종간 벤치마킹의 유명한 사례중 하나로 멕시코의 시멘트 회사 Cemex 사례를 들 수 있다. 요약하자면 멕시코의 시멘트회사인 CEMEX가 긴급한 시멘트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주문을 배정하고 우선순위를 매기는 방법을 Houston 911의 긴급 신고전화 처리방식에서 배웠다는 사례이다.CEMEX의 경영성과는 당연히 현격하게 좋아졌다.

업무에서의 창의성은 이처럼 ‘고독한 고민’ 끝에 나타나지 않는다. 다양한 분야의 시각에서 피드백 받을때 창의적 문제 정의를 위한 ‘주의환기’가 가능하다. 가장 쉬운 방법은 새로운 분야의 동호회·페북그룹·강연회에 참가해 내가 하는 일을 알리고, 다른 분야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전혀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네트워킹하고 그들과 나의 고민을 나누었을 때 “어! 그거 우리가 하는거랑 비슷하네!” 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면, 분명 귀담아 들을 것이 있을 것이다.

 

3. 이니셔티브, 위대한 창의력의 작은 시작

stone soup from barnesandnobles.com

내 손으로 새로운 구상을 ‘일단’ 시작해 보는 것. 이 것 역시 업무에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내는데 중요하다. 대부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좀 내봐!’라는 주문을 받으면 그 때부터 지구를 구할, 엄청나 스케일의, 한 방에 모든 고민을 해결해 줄, 전인미답의, 신출귀몰한 아이디어를 짜내기위해 고민한다. 그러나 이렇게 혼자 고민해서 나올 아이디어였으면 그렇게 주문했을 리도 없다.^^

이때 필요한 것은, 남들이 “이거 뻔한 거야.”, “다 고민해봤던 거야.”라고 할때 “그래도 뭔가 새로운 breakthrough를 만들면 그 결과가 엄청 멋지지 않겠어?”라며 작은 시작을 하는 것이다.그러면 내 작은 아이디어에 또 작은 아이디어가 더해져 종국에는 위대한 창의적 아이디어로 변할 것이다.

이 이야기는 얼마전 조성문 님이 소개해주신 Stone soup (돌국) 이야기에서 배운 교훈에 그 과정이 자세하게 설명되어있다. 창의력이 필요한 문제에 작은 돌파구를 만들고 그 일의 중요성과 그 문제의 해결이 가져올 멋진 모습을 공유하는 것. ‘업무에 있어서의 창의성’을 갖는 마지막 방법이다.

이렇듯 업무에서의 창의성은 예술가의 그것과 달리 천재일 필요도, 혼자 고민할 필요도, 지구를 구할 필요도 없다.

그렇다면 예술가인 피카소는 창의적 지식근로자가 되었겠는가?

답은 아마도 ‘그렇다.’일 것이다.

피카소는 회화 뿐 아니라 다양한 미술분야에 호기심을 갖고 도전했다. 조각과 판화, 그래픽아트를 비롯해 70대이르러서 도예에 관심을 가졌고, 무대장치와 미술, 의상에도 참여했다.

우디앨런의 영화 Midnight in Paris에서도 보았다시피 피카소 역시 Gertrude Stein, 헤밍웨이 등 동시대의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교류했다. 거트루드 스타인으로부터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했다.

그리고 큐비즘이란 작은 엄청난 (천재니까..) 돌파구를 통해 후진들에게 영감을 주고 결과적으로Orphism, RayonismFuturism 등을 잉태시켜 르네상스 이후 한동안 미술계를 장악하던 사실주의를 몰아냈다.

이렇게 앞서 밝힌 세가지를 갖췄으니 아마도 그는 창조적 지식 근로자 였을 것이다.

자 이제 우리도 창의적 지식근로자가 되기 위해

1) 트위터를 시작하고 2) 새로운 모임에 참가하고 3) 나의 작은 시작을 알릴 채널을 마련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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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때 절대하지 말아야 할 자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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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 joins.com

채용과 면접의 전문가가 아님에도 업무상 대학생 약1,000명을 인터뷰할 기회가 작년에 있었다. 짧은 기간 내에 전국을 돌며 면접을 봤는데 피면접자 입장이었을 때는 몰랐던 몇 가지가 있어 포스팅.

우리가 수험 중심의 학창시절에 귀가 따갑게 들은 이야기가 바로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라.” 였다. 면접에 있어서도 이는 변치않는 금과옥조다. (어쩌면 조선시대에도 과거 보러 가는 자식에게 똑같은 얘기를 해줬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면접은 불변의 진리를 탐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인간을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경험한 면접자의 입장은 ‘당신이 누군지 알고 싶다.’ 이다.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농담을 하는 것도, 날씨에 대해 묻는 것도, 그날 옷차림에 대해 칭찬을 하는 것도 모두 불필요한 탐색전과 ‘잘 준비된’ 답변을 빨리 넘기고 상대의 진짜 모습을 보고싶기 때문이다.

면접을 해보기 전엔 인터뷰어와 인터뷰이의 관계가 – ‘win-lose’ 즉, 한 사람이 이기면 한 사람이 지는 관계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정작 면접을 해보니 두 사람은 협력 관계라는 걸 알게 되었다.  면접자는 피면접자가 면접자를 믿고 빠른 시간안에 본인의 정수/본체를 보여주도록 배려해야 하고 피면접자 역시 면접자를 신뢰하고 자신이 누군지 명료하게 보여줘야 한다.

(물론, 내 본모습이 그 회사와 fit이 안맞아 탈락할 수 있지만, 이럴 경우는 맞는 척해서 합격해도 문제다. 결국 만족스러운 직장생활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누군지 보여주기’ 위해서 절대 하지 말아야할 것들이 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 본인이 감명받은 이야기로 자기 소개하기

내가 인터뷰한 1,000명 중 약 10%가 이 방법을 썼다. 다시말해 다른 사람과 차별화해야할 인터뷰에서 100명 중 10명이 서로 같은 사람이라고 소개한다는 얘기다.

그 중 제일 많이 들은 것이 에스프레소 같은 사람이다.

본인은 에스프레소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아메리카노가 되고 우유와 거품을 얹으면 카푸치노, 우유만 타면 카페라떼 같이 된다고 본인을 설명한다. 놀랍게도 1,000명 중 78명이나 이렇게 설명했다.

(*당시 너무 많은 지원자가 동일한 비유를 사용해서 찾아보니 SERI CEO에 헌신하는 인재를 표현하기 위해 espresso man이라는 표현을 썼다는데 그 개념 자체가 꼭 나쁘다는 게 아니라 ‘자기를 보여주는 데’ 적합하지 않다는 뜻이다.)

그 다음은 베이스 기타 같은 사람이다. 베이스 기타는 멜로디를 연주하진 못하지만 묵묵히 음악의 리듬을 살려주어 없어서는 음악이 완성될 수 없다.는 내용이다. 1,000명 중 18명이 똑같은 얘기를 했다.

이런 비유를 통한 소개는 그 자체가 독창적이고 실제 경험과 사례로 뒷받침 되지 않는 이상 안쓰는 것이 좋다.

몇 명은 ‘이름의 한자 뜻 풀이’로 자신을 설명했는데, 정확히 얘기하자면, 이름의 뜻은 조부모/부모가 지원자에게 뭘 기대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지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 지에 대해서 면접관에게 주는 정보는 거의 없다.

존경하는 인물이나 격언, 가훈, 명언도 모두 마찬가지이다. (내가 존경하는 사람이 이순신 장군이라고 해서 내가 이순신 장군 같은 사람이라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 내가 무엇을 해왔는가?로 나를 설명하기 (what you did is not who you are.)

다양한 외부 활동을 해온 지원자들에게서 볼 수 있는 케이스인데, 내가 누군지 보다는 내가 참여했던 일들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만 설명한다. UN에서 인턴을 했고 UN이 얼마나 대단한 국제기구인지 설명한다고 해도, 면접자는 당신이 누구인지 알 길이 없다. (그곳에서 필요한 역량과 우리 회사가 원하는 능력이 다를 수도 있고) 그러나 같은 국제기구에서의 경험이라도 그 과정에서 나는 어떤 결정을 했고 그 결정의 결과는 어땠으며 그 사건으로 인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었다고 설명한다면 당신이 누구인지 좀 더 알 수 있을 것이다. (편의점 파트타임일 지라도 이렇게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지원자라면 좋은 점수를 받았을 것이다.)

  • 나의 강점을 나열하기

사실 한국에서 학부를 나와서 입사 지원하는 사람의 능력의 총량에 얼마나 차이가 있겠는가 생각해보면 큰 차이가 있을 수가 없다는 걸 금새 알 수 있다. (투입된 정보와 자원, 거쳐온 프로세스가 거의 표준화되어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내가 ‘남보다 이만큼 낫다’가 아니라. ‘남들과 이렇게 다르다’를 설명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강점의 갯수로 남보다 낫다는 것을 설명하려고 한다. “옆사람은 강점이 3개지만, 전 30개에요.” 이런 자기 소개를 들었을때 드는 생각은 ‘수 많은 강점 중에 본인이 집중해야 할 경쟁력 있는 강점이 뭔지 아직 모르는 사람이구나.’ 이다.

  • 지적 우월감을 뽐내기

지원자들 중에 ‘너무’ 똑똑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하는 분이 간혹 있는데, 이 역시 출제자의 입장을 파악 못한 것이다.  커리어상의 특정한 경험을 보고 뽑는 경력 채용과 달리 대졸자 면접은 그 사람이 가진 능력 자체 보다는 ‘내가 이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은가?’를 판단하기 마련인데, 지적 우월성을 내세웠을 경우 (실제로 매우 우월할지라도) 피면접자는 얻을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1) 면접관도 이해 못할 어려운 얘기를 하면 면접관이 당신이 정말 우월하다는 것을 알 방법이 없고 2) 면접관도 다 아는 얘기를 뽐내듯 하면, 다 아는 얘기로 잘난 척하는 것 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 기타. 1+1은 귀요미…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이걸 하신 분도 꽤 많음. 심지어 남성 지원자도…)

youtube=http://www.youtube.com/watch?v=Vf935FR5sQg&w=640&h=360

물론, 왜 지원자들이 에스프레소나 베이스기타 같은 묵묵한 헌신형 인재처럼 보이고 싶어하는가?에 대해서는 따로 생각해볼 부분이 있겠지만,

어찌되었건 면접관은 지원자의 진짜 모습을 보길 원한다.

지원자는 스스로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실제보다 좀 더 잘 포장된 사람으로 보이길 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좀 부족하더라도 자신의 맨얼굴을, 지금까지 쌓아온 것들을 가감없이 드러낼 수 있는 용기를 가졌다는 점만으로도 그 지원자는 선택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인도의 식수문제와 그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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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3.21일부터 25일까지 인도의 지역사회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Delhi와 Noida, Gurgaon에 다녀왔다. 이미 인도를 방문했던 많은 분들의 의견은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지역이라는 것이었는데 상상한 것 보다는 쾌적했다. (물론 이번에는 기간도 짧았고 활동이 현지 담당자 네트웍에만 한정되어서 충분히 ‘진가’를 못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  날씨가 좋은 시즌이기도 하고!)

인도로 출발하기 전에 가장 많이 들었던 염려는 가서 ‘배탈’ 조심하라는 조언이었는데, 인도는 수질이 안 좋아 많은 방문객들이 배앓이를 겪는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막상 가서 살펴보니 나쁜 수질로 인한 문제는 방문객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현지인들이 겪고 있는 거의 모든 내과, 안과성 질환의 원인이 바로 수질 이었다.

현지에서 만난  Vestergaard Frandsen (개인용 정수기 LifeStraw 제조사)의 COO인 Navneet Grag씨는 “한국에 웅진코웨이라는 회사는 내수판매가 엄청나던데 한국도 수질 오염이 심각한가보죠?” 라고 물었을 정도로 수질문제는 모든 인도인이 체감하는 현실적이 문제였다.

따라서, 인도 지역사회에 중장기적인 자립 지원이 가능하면서도 삶의 질을 현격히 개선하기위해서는 물문제 해결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보고, 이 물 문제에 대해 알아보던 중, 때마침 ‏@SocInnovators가 이와 관련한 의 글 Water for all 을 공유해서 이 중 현지 상황과 니즈를 파악할 만한 부분을 발췌/요약 했다.

‏RT @SocInnovators 3/4 of India diseases are caused by water contaminants. Still, 1/8 of India lacks access to clean water @TheEconomist http://stnfd.biz/jttlZ

인도의 사회적 기업 Water for India (2013.3.20)

  • 인도에서 발생하는 질병의 거의 3/4는 수질오염 때문
  • 인도인 8명중 1명은 여전히 마실수 있는 식수에 접근이 불가
  • 빈곤층은 깨끗한 식수에 돈을 쓰는 것이 그렇지않았을 경우 발생할 의료비보다 적다는 것을 인식중 (<- 이 assumption이 아래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 하는 key 인듯)
  • 인도의 사회적기업인 Sarvajal이 제공하려는 것이 바로 이 시장임 (빈곤층의 깨끗한 식수 수요)
  • Sarvajal은 산스크리트어로 모두를 위한 물(water for all)이라는 뜻으로 2008년 설립하여 지금은 인도지방에 7만명 이상에게 깨끗한 식수를 판매 중
  • 큰 마을에선 정수와 판매를 위한 현지인을 채용하기도 함
  • 작은 마을에선 태양광 급수기(사진)를 설치함 (선불카드를 활용, 판매인력 대체)
  • 이 기계는 중앙서버에 깨끗한 물이 잘 제공되고 있는지 SMS로 중앙서버에 데이터를 보냄 (유지인력 대체)
  • Sarvajal solar-powered water dispensing machines

  • Acumen Fund, Naandi Foundation 등이 후원 중
  • 주목할 만한 점은, 정부보조 없이 물값을 낮게 유지하고 있다는 것 (10리터에 70원 수준) 이는 경쟁사 대비 매우 낮은 수준
  • CEO가 말하길 “보조금은 장기적으로 해결책이 아니다. 보조금은 식수 공급 인프라의 설치와 유지비용을 낮추기위한 노력의 건전성을 해친다.
  • Sarvajal은 기존 정수 공장을 짓는 비용의 절반인 $2,500만 든다. 그리고 3년안에 본전을 뽑을 수 있다.
  • 도로와 불규칙한 전기 사정, 수원의 신뢰성 부족,  송금 방식의 결정 등으로 인해 설치가 쉽진않았다.
  • 그러나 일정규모이상으로 커지면 이같은 문제는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그러나 이런 마을 외에도 도심 역시 중요한 시장이다.
  • 거의 1억명의 사람이 슬럼가에 밀집해 있고 이들은 마을 사람들 보다는 식수에 돈을 더 낼 의향이 있다.
  • 하지만 기존 생수업체들이 Sarvajal의 진입을 방해해왔다.
  • 수개월간의 노력 끝에 이번에는 정부의 도움없이 델리시에 첫번째 정수시설을 런칭한다.

* 혹시 오역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LifeStraw

The economist 원문보기 

MBA생활기 20_2학년 Winter quarter를 마무리하며

MBA의 거의 대부분의 정수를 담은 포스팅

San's diary

* 아래 글 읽기에 앞서 제 블로그에 처음 들어오시는 분들은 부디 공지사항 에 있는 글들을 읽어봐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에서 이런 글들을 쓰고 있고, 제게 연락주시고 싶은 분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것 같은지 제 생각 정리해 봤습니다.

2학년 두번째 학기 겨울학기가 끝났다. 이제 봄방학 끝나고 한 쿼터만 더하면, Dual degree를 하지 않는 이상 내 MBA 생활도 끝이 보인다. After inspiration, you have to do the laundry 라는 말이 있다. 좋은거, 영감가는거 많이 보고 남들 이야기 많이 듣고 여기저기 모임 나가고 그런 화려한 것 뒤에, 결국에는 빨래같은 그리 섹시하지(?) 만은 않은 일을 해야만이 본인도 의미와 contents를 만들 수 있다는것. 그래 나의 MBA생활은 정말 많은 inspiration 과 personal learning 을 받은 Blessing 같은, 축복과 은혜같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나가서 진짜 일을 해야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자꾸 든다. 학교에 남아서 더 공부를 하기에는 물론 할 공부는 많이 있지만 엉덩이가 너무 들썩거린다. 수업에 들어가도 그 얘기가 그 얘기 같고. 물론 grass is al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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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n In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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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COO인 셰릴 샌드버그의 자서전인 ‘lean in’

  • 선정 이유

미국에서 최초 여성대통령이 나온다면, 그것은 셰릴샌드버그일 것. 이라는 이야기를 많은 미국인에게 들었고. (이들은 이미 한국은 여성 대통령을 보유했다는데 아마도 놀랄것)

2006년 인상깊게 보고 많은 여성후배들에게 읽어보기를 권했던 ‘칼리피오리나의 힘든 선택들(tough choices)‘과 비교해가며 읽어보고 싶어서 (의외로 직면한 현실이 Ms.Fiorina보다 덜 tough해서 덜 재미있을 지도 모르지만 미국 glass ceiling의 변화를 추정할 수 있을 듯)

  1. 여성들이 마주한 모순을 더욱 잘 인지하기 위해 (

    to increase your awareness of the paradoxes facing women)

  2. 여성들을 의식적으로 내몰기보다는 포함시키기 위해 (to begin consciously filtering in more women, rather than unconsciously filtering them out)
  3. 여성들이 겪고있는 문제를 남성들이 함께 풀어가기 위해 (to make this your problem. (Don’t leave it to women to create change all by themsel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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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 @estima7: 쉐릴 샌드버그의 Lean In은 한국어판은 5월에 와이즈베리출판사에서 출간예정이라고 합니다. 쉐릴도 6월에 한국 방한예정이고요. 그녀가 한국어판출간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